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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맞으면 매독도 예방될까? 40대 남자 가다실 효과 정리

by cangup79 202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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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매독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성병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다실(Gardasil)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다실을 맞으면
여러 성병을 함께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렇다면 궁금해집니다.

가다실을 맞으면 매독도 예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하나.

요즘은 남자도 가다실을 많이 맞는다는데
40대 남자가 지금 가다실을 맞아도 효과가 있을까요?

이미 늦은 건 아닌지 궁금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결론부터, 가다실은 매독 예방 백신이 아닙니다

먼저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가다실을 접종해도 매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예방 대상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독은 매독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반면 가다실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입니다.

쉽게 정리하면

매독 = 세균 감염
가다실 = HPV 바이러스 예방 백신

인 셈입니다.

따라서 가다실을 접종했다고 해서
매독이나 임질, 클라미디아 같은 다른 성매개감염병까지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다실 접종 이후에도 안전한 성생활과 성병 검사는 별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남자가 가다실을 맞는 이유는?

HPV라고 하면 흔히 여성의 자궁경부암부터 떠올리는데요.

HPV는 남성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부 HPV 유형은 생식기 사마귀(곤지름)를 일으킬 수 있고
항문암, 음경암 및 구인두암 등 일부 암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가다실9은 이러한 질환과 관련된 특정 HPV 유형에 대한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입니다.

그래서 HPV 백신은 여성만을 위한 백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남성에게도 의미가 있는 예방접종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40대 남자 가다실은 효과가 떨어진다?

아마 30~40대 남성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40대인데 지금 맞아봤자 소용없는 것 아닌가?"

나이가 들수록 HPV 백신의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나이 때문에 백신 자체가 갑자기 효과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HPV 백신은 이미 몸에 들어온 HPV 감염을 치료하는 백신이 아니라
아직 감염되지 않은 백신 대상 HPV 유형의 새로운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기 때문입니다.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HPV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을 때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이가 올라갈수록 과거 HPV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젊은 연령에서 접종하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평균적인 예방 이득이 작아질 수 있는 것이죠.


40대라고 가다실 효과가 '0'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 효과가 없다

는 의미는 아닙니다.

HPV에는 여러 유형이 있고
과거 HPV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백신에 포함된 모든 HPV 유형에 이미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직 노출되지 않은 HPV 유형에 대해서는
백신을 통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에서는 단순히 나이만 보는 것보다
과거 접종 여부와 앞으로 새로운 HPV에 노출될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 남자라면 무조건 가다실을 맞아야 할까?

반대로 "40대 남자도 무조건 맞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새로운 성 파트너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
새로운 HPV 감염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반면 장기간 서로만을 성 파트너로 두는 관계라면
새로운 HPV 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남성의 가다실 접종은

나이 하나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개인의 접종 이력과 앞으로의 HPV 노출 가능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다실을 맞으면 기존 HPV도 없어질까?

이것도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가다실은 이미 감염된 HPV를 제거하는 치료제가 아닙니다.

현재 감염되어 있는 특정 HPV를 백신을 맞아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백신 대상 HPV 유형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HPV 백신은 '치료 백신'보다
예방 백신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결국 가다실과 매독 예방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가다실 → 특정 HPV 유형 예방
매독 → 가다실로 예방되지 않음

입니다.

가다실을 접종했다고 해서
모든 성병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매독을 비롯한 성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위험 가능성이 있는 성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40대부터는 피부만큼 성 건강도 관리할 때

20대에는 화장품 하나만 바꿔도 피부가 달라지는 것 같았는데
40대가 되니 챙겨야 할 것이 정말 많아집니다.

저속노화도 중요하고
운동도 중요하고
피부 관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 건강 역시 결국 나를 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가다실은 '여자들이 맞는 자궁경부암 백신'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면
남성에게 HPV 예방이 왜 필요한지 한 번쯤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40대 남자 가다실 접종이 무조건 늦었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젊을 때보다 기대할 수 있는 평균적인 예방 이득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나이와 성생활, 과거 접종 여부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한 가지.

가다실을 맞아도 매독은 예방되지 않습니다.

가다실은 HPV 예방,
매독은 별도의 성병 예방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건강관리는 피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챙기는 것 아닐까요?

※ 본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접종 여부를 결정하거나 의료진의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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